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대책
실험-실기 과목만 대면 허용

전주대학교가 서울 이태원發 코로나19 쇼크 사태로 오는 18일부터 예정이었던 대면수업을 전면 연기하고 1학기 이론 강의 전체를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앞서 전주대는 지난 4월 13일부터 10인 이하 실험·실습·실기 수업에 한해서 대면강의를 허용해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인 5월 6일부터는 수강인원의 제한을 완화해 실험·실습·실기 수업을 대면으로 운영해왔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대면수업을 전체 이론 과목에까지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에 따라 12일 대책회의를 진행해 1학기 이론 과목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실험·실습·실기 과목에 한해서만 충분한 방역조치를 거쳐 조건부, 제한적 대면 수업을 진행키로 최종 결정했다.

여기다 수업강의 질 향상을 위해 구글 행아웃밋(Google Hangouts Meet) 등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강의를 권장하며,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 제고와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동영상 강의 수강 기간은 기존 2주에서 1주로 축소했다.

주 1회 이상 진행되는 비대면수업 학사 모니터링위원회도 지속해서 운영된다.

수시고사 방식은 담당 교원이 학생의 의견을 종합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기말고사는 기존 원격강좌의 경우, 온라인시험으로 진행하되 나머지 강좌에 대해서는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한다.

만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돼 대면시험 실시가 어려워질 경우 방식을 다시 안내해 공정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전주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과 수업권을 보장키 위해 올 1학기 모든 이론 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면서 “꼭 실습이 필요한 학과를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먼저 진행하는 만큼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소독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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