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규모 계획수립용역 발주
2024년착공 2028년준공 계획
사업비 8천억 대형프로젝트
포스코건설-유신 용역 관심

조달청이 최근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면서 신공항 건설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중순께 수행 사업자를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1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수요의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유일한 공항 신축사업인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용역 수행 기간은 계약 후 12개월이며 추정가격 기준 30억원 규모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새만금신공항 건설에 대한 타당성과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새만금신공항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이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무난히 마쳤다는 점에서 이번 용역은 사실상 기본계획 수립에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새만금신공항 건설 의지를 밝혔다.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해외 유사공항 사례 검토를 비롯해 공항 건설 관련 설계 기준, 항공기 운항 안전성 검토 및 확보 방안 등을 용역의 과업에 포함시켰다.

총 사업비 산정과 공사시행 계획도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향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새만금신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된 이후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도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완료했다.

특히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가 8천억원에 달하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다.

현 군산공항을 새만금으로 확장 이전하는 사업으로 군산공항은 현재 군사ㆍ민간 겸용 공항으로 쓰이고 있어 사실상 확장이 불가능한 시설이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실상의 기본계획 수립 차원의 용역 발주가 이루어지자 사업에 관심을 갖는 엔지니어링업계들도 거론되는 분위기다.

포스코건설과 유신 등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도화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 합병한 뒤 지난 2017년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등의 용역 수행을 맡았다.

유신은 ‘흑산공항 건설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평가’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번 용역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유일한 공항 신축사업인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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