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영화제 2차 공식포스터 공개
서정적-따뜻한 이미지 위안 전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제21회 전주영화제 2차 공식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4월 29일 스페셜 포커스와 특별전시를 통해 퀘이 형제의 ‘악어의 거리’ 스틸컷을 활용해 1차 포스터를 공개한 데 이어 2차 포스터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선정작 다네 콤렌 감독의 ‘애프터워터’ 스틸컷을 담아냈다.

‘애프터워터’는 유고슬라비아 출신 다네 콤렌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픽션과 다큐멘터리, 실험영화를 넘나드는 형식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세상과 떨어져 호숫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인물들을 서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 안에 담아내,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편,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들은 9월 20일까지 열리는 장기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관객과 영화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영화제’라는 형식적 실험에 나선 전주영화제는 기존 개최 일정인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열흘간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이후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는 주요 상영작을 관객에게 공개하는 장기 상영회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창작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가 관객과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극장에서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어하는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을 위해 장기 상영회를 마련했다”며 “전주영화제가 그해 상영작 중 가장 화제가 된 영화들을 모아 진행하는 앵콜 상영회 ‘폴링 인 전주’를 영화제 개최 일정 안에 포함시켜, 오는 9월 20일까지 관객들이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관객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극장에서 관객과 공식 상영작이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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