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현대인들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할 것이다.

열정이 가득함 때문이다.

하지만 그 열정이 오로지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정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생각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바로 사색이다.

사색은 열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만드는 힘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종원의 신간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한다.

내가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그 순간이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 한 번 정도는 고개를 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이 맞는지 그 대답은 자신의 사색에서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당신이 지금 머무는 공간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머물 공간은 늘 이동한다”며 “하지만 지금 머무는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다음에 만날 공간도 의미가 없다.

인생은 공간과 공간의 연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고 지적한다.

결국 책은 나에게 질문해 나의 답을 찾고, 나를 설득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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