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고용한파가 거세지고 있다는 소속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경기가 위축되면서 일시 휴직자는 물론 무급가족종사자가 빠르게 증가, 일자리의 양과 질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4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보다 0.9%p 하락했으며, 취업자는 1만9천명 감소한 9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4천명 감소한 2만5천명으로 파악되고,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0.4%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고용률이 소폭 하락하고 실업률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시 휴직자에 따른 것이다.

일시 휴직자는 1년 전보다 무려 642.1%나 증가한 4만2천명으로, 사실상 고용시장의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전년 같은  간에 비해 1만7천 명 정도 증가한 1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기업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광공업 취업자는 소폭 증가했으며, 취업자 규모가 큰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취업자는 건설경기 악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1년 전보다 6.4% 정도 줄었다고 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는 증가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임금근로자 증가와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상용근로자만 1.8% 소폭 증가했을 뿐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26.7%, 19.6% 하락했고, 이는 전년대비 6.7% 줄었다.

자영업자 수가 늘었지만 상용근로자의 증가세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일용근로자마저 하락세가 거센 상황이다.

자영업자 대부분 소상공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경영난이 극심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한동안 감소세를 걷던 무급가족종사자가 늘었다는 점 역시 이를 방증, 일자리의 양과 질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수그러들었던 코로나19 사태가 이태원을 기점으로 재확산되는 만큼 그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돼 소비 진작 등을 통해 고용시장에 부는 한파를 최소화하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끊임없이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고용시장을 악화시키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게 하고 있다.

이쯤 되면 지자체는 물론 정부 차원의 어떤 특단의 대책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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