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팜파티행사··· 농가 생산
농산물 전시-시식품평회 가져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 조성된 임실군 스마트팜 경영실습농장이 청년창업농을 육성하는 산실로 우뚝 섰다.

임실읍 정월리 일대에 조성된 스마트팜 경영실습농장은 영농기반이 없는 청년농업인들의 체계적인 영농실습을 위해 국·도비와 군비 총 30억원이 투입, 지난 해 완공된 전라북도 최첨단 농업교육의 핵심기지로 주목 받고 있다.

15일 임실군 청년창업농 경영실습임대농장에서는 ‘젊음과 열정 그리고 농업’이란 주제로 첫 팜파티 행사가 열렸다.

팜파티는 농가(농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을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농장체험과 온실 별 작물 전시, 시식 및 품평회, 포토존 운영 등에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류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심 민 군수와 신대용 군의장, 박진두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장을 비롯, 실습생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경과보고, 교육과정 동영상, 시설물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단, 코로나 19 감염병 위험을 감안하여 소규모로 진행하고, 전 참석자는 마스크 착용과 의자 및 시설관람 등에 있어 사회적 거리를 두고 진행됐다.

임실군 경영실습인대농장은 영농기반이 없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영농실습 위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농정착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8년 8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 지난 해 12월 4개동에 각 2000㎡, 총 8000㎡ 규모로 완공됐다.

올해 박진두 전 임실 부군수가 원장을 맡고 있는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과 임대차계약을 맺고, 당초 계획대로 스마트 팜 실습생 12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청년농부들은 임실에 정착하면서, 4개동에 7개 작물(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엽채류, 오이, 그린빈)을 재배하고 있다.

박진두 원장은 2017년부터 2019년 1월까지 임실부군수를 역임했으며, 재임 중에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공모사업 선정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스마트팜 실습생 대표 김기현(30세)씨는 “이번 팜파티는 지난 5개월간 임실 스마트팜에서 현장실습을 정리하며, 재배한 작물에 대한 시식품평과 재배기술 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청년농부의 꿈의 현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임실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 민 군수는 “농업이야말로 국가산업의 근간이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이라며 “이 같은 믿음과 신념을 갖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선도하여 임실농업의 발전과 청년농 육성에 주춧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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