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동안 수그러졌던 코로나19가 재확산,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른 조치다.

이에 지난 3월 9일부터 실시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규모를 기존 1천400억원에서 2천800억원으로 2배 증액기로 했다.

지원 대상 역시 기존 경영상 피해가 확인된 제조업체, 서비스업(단, 금융 빛 보험업, 유흥주점, 사행시설, 무도장 등 일부업종 제외), 농림어업에서 건설업도 추가키로 했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 대한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많은 피해업체가 골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업체당 지원 한도는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축소됐다.

지원은 은행이 지원 대상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을 실행하고 한은 전북본부는 해당 대출 취급액의 50~100%를 연 0.25%의 금리로 대출취급 은행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인사업자 및 저신용(신용등급 6등급 이하) 기업 대출실적에 대한 지원비율은 기존과 같이 100%, 그 외는 50%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확대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 및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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