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결과 수익성 충분
시, 이달중 기본구상용역 착수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결과, 수익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게 됐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연 한옥마을의 성공적인 시즌 2를 위해 도입을 추진중인 한옥마을 관광트램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수익성이 충분, 재정사업이나 민자사업 어떤 방식이든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사전 타당성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기관으로 지난해 6월에 착수, 올해 2월에 용역을 완료했다.

조사 주요내용은 과업구간인 한옥마을 내부 1단계 구간을 중심으로 향후 확장구간까지를 고려한 관련 법령 및 법규, 제도, 정책 검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중 한옥마을 내부순환 관광트램 도입을 국내 최초로 우선 추진하고 도심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도시교통체계를 새롭게 구축하자는 안이다.

이에 따라 사업 규모를 한옥마을 일대 3,3㎞ 단선으로 하고 차량기지 1개소를 세워 오는 2023년까지 전기가 아닌 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노면전차를 운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놓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도시철도법과 궤도운송법 2가지 법령을 검토한 결과, 도시철도법의 경우 절차복잡 및 요금제한에 따른 낮은 수익성으로 추진이 불투명한 반면 궤도운송법은 한옥마을내 관광트램 추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궤도운송법을 적용한다면 연간 100만명 탑승시(1일권 5,000원) 연 50억원의 수익금이 발생, 연간 운영비 30억를 충당하고 2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탑승 인원 100만명은 경기전 유료 입장객 90만명을 토대로 했다.

특히 이처럼 수익성이 충분히 나올 수 있어 재정사업이나 민자사업 어떤 방식이든 다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이번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무가선 트램 설계 ▲노선 대안 선정 ▲사업비 산출 ▲확대 노선 구상 등의 내용으로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에 사업방식 결정 및 안전검토를 거쳐 상반기내 공사에 착수, 오는 2023년 하반기 트램을 준공한 후 장기적으로 한옥마을 주변 구도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옥마을 관광트램은 전주시가 국비 50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0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관광거점도시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김진옥 전주시의원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던 한옥마을이 정체되고 있는 점을 들어 새로운 콘텐츠 도입을 고민하고 있던 중 그중에 하나가 관광트램 도입이다”며 “하지만 전주시는 관광트램 도입에 있어 장밋빛 환상보다는 사전 계획과 준비를 철저히 해 실패할 확률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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