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가 도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를 분석한 결과, 10년간 모두 100건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북도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모두 100건으로, 유출량은 63㎘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0년 15건(2㎘), 2011년 13건(2㎘), 2012년 22건(24.5㎘), 2013년 5건( 1.5㎘), 2014년 5건(1.1㎘), 2015년 10건(26㎘), 2016년 9건(3㎘), 2017년 5건(0.5㎘), 2018년 8건(1.6㎘), 2019년 8건(1.3㎘) 등이다.

이처럼 사고발생은 대체로 연평균 10건 수준이나, 2012년에 해양사고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오염건수도 높아졌다.

유출량의 경우에도 2012년과 2015년에 발생한 사고에서 배가 좌초 전복되면서 실려 있던 기름이 쏟아져 나와 유출량이 증가했다.

한해 2~3㎘에 불과하던 유출량이 해양사고로 인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결국 해양사고를 줄이면 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선종별로는 어선이 전체 40%를 차지했다.

한편 사고 위치는 유조선, 화물선이 오가는 어청도 인근이 가장 많고, 비응항과 군산항 4-6부두, 군산항 1-3부두 순으로 발생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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