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방문객 704명 검사실시
30대공중보건의 제외 '음성'
재양성장 108명 전염성 없어
'조용한 전파자' 방심 금물

이태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파가 도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이태원 방문객 등 704명을 검사한 결과 지난 12일 확진된 30대 공중보건의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귀국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17일 퇴원하면서 도내 치료 중인 전북 확진 환자는 공중보건의 한 명만 남게 됐다.

전북지역에서 확진자로 판명된 20명 가운데 해외입국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지역 거부자 및 방문자 6명, 중국우한지역방문 1명, 확진자접촉 1명, 이태원클럽 1명, 기타 1명 등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재양성자 108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정부의 방침에 따라 19일 0시를 기해 ‘재양성’ 표현을 ‘PCR 검사 반응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4차 감염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만큼, n차 감염 최소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실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발 4차 전파사례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전북도는 지역사회 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 긴장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정부도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방역관리상황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방역관리체계 통제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이번 주말의 영향 등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조용한 전파자’ 존재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최근 2주간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은 5.1%로 계속 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전 2주간의 3.6%보다는 올랐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지역을 방문한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익명 검사를 알리면서 자진신고가 증가했다”면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더 이상 이태원 클럽발 확산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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