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전주특례시 통과 성과 귀추
오늘 행안위 법안소위 예정
여야 21대 상임위 배정 촉각

오는 20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도내 정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극적인 국회 통과에 이어 전주특례시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 통과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공공의대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20대 현역 국회의원들은 " 전북 현안 처리를 위해 20일 본회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18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전주특례시를 위한 최종 기회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안건을 다루는 국회 행정안전위는 19일 오전 법안소위, 오후에는 행안위 전체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산 위기에 놓여 있던 관련 법안은 다시 한번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들은 " 꺼져가던 불씨를 계속 살리고는 있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국립공공의대 설립 안건은 무산됐다. 야당과 대한의사협회 등의 강한 반대를 돌리기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지만, 결국 부정 기류를 돌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대 현역 의원들은 전주특례시를 포함한 전북 주요 현안의 최종 성사를 위해 막판까지 노력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활동할 의원 당선자들은 상임위 문제에 신경을 쏟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주요 정당들이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어서다. 전북 지역구 당선자들은 상임위 배치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파악된다.  

도내 지역구는 국회 3선 이상이 없어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수 없다. 따라서 주요 상임위 간사를 맞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간사를 맡기 위해선 여야의 상임위 배분 문제도 잘 정리돼야 한다.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은 국회법에 따라 내달 8일까지 구성돼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신경전을 펼치는 상황이어서 상임위원장 배분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문제는 전북 차원에서 과연 상임위 조율이 될 것인지다. 도내 지역구 당선자들이 인기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 중 일부만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는 희망 상임위에 들어가고 다른 당선자는 비인기 상임위에 배치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어서 도내 당선자들 사이에서 알짜 상임위에 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간 상임위 배정 협상 과정이 만만치않다. 여기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북 당선자들의 희망 상임위를 어느 정도 수용할 지도 예측하기 어려워 21대 당선자들은 김 원내대표의 최종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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