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천사'로 불리는 권호석(84·장수군 천천면)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자신의 국가긴급재난지원금과 장수군 재난기본소득금 전액을 천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9일 기탁했다.

권 씨가 이날 기탁한 금액은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과 장수군 재난기본소득 상품권 10만원 등 총 70만원이다.

권호석 씨는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서 고생하는 이웃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씨는 수십년 째 쓰레기 줍기를 해온 거리의 천사로 환경지킴이이자 기부천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백인호 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성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해주신 권호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금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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