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은원

제14회 바다문학상 대상에 시 부문 이은원(59.안산시)의 작품 ‘그리운 상어’가 선정됐다.

바다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심사위원 7명을 통해 예심과 본심을 진행했으며, 대상 외에 본상에는 수필 부문 박미림(56.서울)의 작품 ‘오빠의 바다’가 선정됐다.

올해 공모는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미발표 순수창작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작품 접수 결과 총 응모자는 359명이다.

시 부문은 272명의 816편이 접수됐고, 수필부문은 87명의 174편이 응모했다.

지난해 응모자 수보다 5배 많은 수치다.

대상의 이은원씨는 “시 쓰기는 경험을 측량하는 자세이기도 하며 한 곳으로 흘러가는 에너지의 이동을 느끼게 된다”며 “문학의 힘으로 작극의 혼란한 침체와 두려뭄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길 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부문 심사는 허형만 시인, 소재호 시인, 김영 시인이 맡았고 수필 부문은 김경희 수필가, 김재희 수필가가 참여했다.

수필 박미림

이들은 “대상작은 억지로 문장을 쥐어짜려고 하지 않는 명쾌한 진술의 힘과 이미지의 일관성이 단연 돋보였다”며 “본상작은 원인에서 결과를 끌어내는 구성이 순탄했으며,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가슴이 바로 바다같이 깊은 모성애라는 것을 상징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또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공로자에게 주는 찾아드리는 상은 20여명의 후보자 중 이소애 시인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박종은 시인과 정군수 시인이 맡았다.

대상작은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순금 10돈, 본상은 전북일보사 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공동시상과 상금 200만원 그리고 찾아드리는 상은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장과 순금 10돈이 수여된다.

한편, 바다문학상은 지난 2007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해운문학상이란 이름으로 13회를 진행하다 올해부터 바다문학상이란 이름으로 개명해 시상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