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인구감소 등 반영
새만금사업 역할 재정립
신항만 등 용지개발 재검토
내년 하반기 변경 마무리

새만금의 새로운 20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기본계획 변경이 추진된다새만금의 새로운 20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올해로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완료되고, 사회적 경제적 여건 등이 급변하는 만큼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기본계획 마련에 나선 것이다.

19일 새만금개발청은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국토개발·지역계획 전문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을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날 개발청은 관련 전문가와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학술 부문) 착수보고회’도 가졌다.

국토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연구과제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새만금 사업 비전과 개발전략을 마련 등의 구상을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인구구조 변화 등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새만금 사업의 기능적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현재의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라는 사업 비전을 되짚어 보고, 미래수요 창출을 견인할 새만금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로 했다.

새만금의 6대 용지 구분체계(산업·연구, 국제협력, 관광·레저, 농생명, 환경·생태, 배후도시)도 전면 검토될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신공항,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 공공주도 매립사업 등 주요 사업 추진현황을 반영하여 용지별 개발방향도 재설정할 계획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내부 연결도로·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시설의 설치방안과 함께 투자유치 전략 등 재원 조달계획도 검토된다.

이번 기본계획 재정비 연구는 도시계획·토목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는 계획의 특성을 고려해 학술·기술 부분으로 나눠 추진되며, 국토연구원이 학술 부문 연구와 함께 전체 연구를 총괄한다.

개발청은 이번 연구용역 성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기반시설·용지체계 등에 대한 시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민·전문가·지자체·관계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기본계획 변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4차 산업혁명·인구감소·코로나19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한 새만금개발계획 변경이 시작됐다”면서 “신항만과 신공항 건설,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들을 온전히 담아 내 미래지향적인 계획 등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