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전담추진반 조직
현장중심 제도안내 등 힘써
14억구매 올목표 34.8% 달성
달성률 전국최고 실적 우뚝

전북지역에 있는 기관들의 벤처나라 구매액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나라 구매액이 증가한 것은 연초부터 추진된 혁신조달기업 지원 전담추진반 조직의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지역 기관들의 벤처나라 구매액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혁신조달기업 지원 활동에 대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벤처나라는 우수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의 공공구매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이 구축한 ‘벤처·창업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북지역 기관의 벤처나라 구매액은 약 14억원에 이른다.

이는 올 한 해 전북지방조달청이 목표로 하고 있는 40억원의 34.8%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구매 실적은 전국 평균인 18.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체 11개 지방청의 목표대비 달성률과 비교하면 가장 높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연초부터 전담추진반을 조직해 탄소관련 지원 대상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수요기관과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담추진반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기업의 상용화 이전 단계의 혁신 시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한 뒤 수요기관이 사용하게 하고 테스트 결과를 피드백 해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혁신조달기업 전담추진반을 이끌고 있는 오은주 반장은 “수요기관에 대한 맞춤형 홍보와 현장중심의 제도 안내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 결과가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놨다.

전북조달청은 벤처나라 상품 판로지원에도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상품 지정부터 등록, 구매, 홍보까지 벤처나라 운영 전 단계에 걸쳐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정·등록 부분에서는 전담지원센터의 운영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벤처나라 등록 기업들은 강화된 조달업무 상담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매·홍보 부분에서는 추천 기관과 간담회 등을 통한 유대를 강화해 벤처나라 상품 추천을 활성화 하고 벤처·창업 기업이 판매실적을 늘릴 수 있도록 홍보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등록기업이 벤처나라를 발판으로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조달물품 지정 신청 시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박수천 청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실감하고 있다”며 “단순히 실적 채우기에 급급해하지 않고 실효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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