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목요예술무대
태평무-호남산조-한량무
수석-부수석 단원 출연
각 유파별 8개 작품 선봬

전통무용의 각 유파별 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21일 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되는 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세 번째 무대는 무용단의 ‘이공이공 춤 보따리’가 그 주인공.

이번 무대는 전통 춤의 원형보존, 창조적 계승을 위해 앞장서온 국악원 무용단 수석 부수석 단원들이 출연해 우리 춤의 원형을 간직하고 맥을 잇는 태평무, 호남산조, 한량무, 승무 등 각 유파별 전통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대는 총 여덟 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한영숙류 태평무를 김윤하 부수석 단원이 소개한다.

두 번째 무대는 굿을 행하는 과정에서 무악 살풀이장단 반주에 무속의 영향을 받아 기방에서 추던 신관철류 수건춤을 백인숙 부수석이 올라간다.

이어지는 세 번째 무대는 교방에서 굿거리장단에 맞춰 추었던 춤으로 손목사위가 일품인 김수악류 교방굿거리를 이현주 부수석이, 네 번째 무대는 흥겨운 장단과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진 진유림류 장고춤 박현희 수석이, 다섯 번째 무대는 즉흥적인 산조음악에 맞추어 추는 이길주류 호남산조를 배승현 수석이 춤사위를 펼쳐낼 예정이다.

이어 여섯 번째 무대는 경기 중부 지역의 춤사위를 집대성해 무속을 예술로 승화시킨 조흥동류 중부살풀이를 최은숙 부수석이, 일곱 번째 무대는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는 남성의 춤인 금파류 한량무를 송형준 수석이, 여덟 번째 무대는 전북 전주에서 연주되는 전라삼현음악에 맞춰 추는 문정근류 승무를 이은하 수석 단원이 마무리한다.

이번 무대는 교육학예연구실 김용호 실장이 사회를 맡아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해설을 더해 전통 춤의 예술적 가치와 진수를 느낄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40석)만 가능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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