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상황 감안해
동시간대 입장객 230명 제한

전주시설공단(이사장 백순기)이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영장 개장 시기를 1주일 연기한다.

공단은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감안해 당초 이날로 계획했던 덕진수영장과 완산수영장의 재개장일을 27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이날 수영장을 비롯한 전체 체육시설의 운영을 재개하려 했으나, 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하고, 탈의실과 샤워실의 이용객 밀집도가 높은 수영장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또한 공단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유 수영 형태로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강습프로그램 수강생은 자유 수영을 원치 않을 경우 기준에 따라 수강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이용객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간대 입장객 수를 최대 230명으로 제한한다.

이용 시간도 하루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변경되며, 브레이크타임이 적용된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24일 일부 야외 체육시설의 운영을 재개했으며, 이날 수영장을 제외한 전 체육시설을 재개장했다.

백순기 이사장은 “체육활동을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내 체육시설도 개방한다”며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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