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기청 작년 4조4천억구매
중기구매율 89.9% 전국 웃돌아
홍보-모니터링-道등 노력 한몫

도내 공공기관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제품 금액은 3조9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에 따르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도내 32개 기관의 지난해 전체 구매액은 4조4천억원으로 이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3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은 89.9%로, 전국(총 구매액 134조9천억원, 중소기업제품 구매액 104조9천억원)대비 무려 12.2%나 높았다.

이는 최근 5년간 사상 최고치로, 2016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2015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2조8천억원, 2016년 2조8천억원, 2017년 3조1천억원, 2018년 3조3천억원이다.

특히, 2018년 대비 지난해 증가율(17.5%)은 2018년(2017년 대비 8.9%)보다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 더욱이 지난해의 경우 전국 증가율(2018년 대비 11.7%)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지난해 구매실적을 생산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술개발제품은 2018년 대비 42.8% 증가한 1천711억원, 여성기업 제품과 장애인기업제품은 각각 30%, 24.6% 증가한 5천524억원, 1천53억원으로, 모두 법정 의무비율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공공기관의 공공구매제도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함은 물론 수시로 모니터링과 점검을 통해 이행률 향상에 힘쓴 전북중기청은 물론 전북도, 전북조달청,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전북중기청 등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도내 중소기업제품을 집중 홍보하고 1대1 매칭 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경영안정을 위해 공공기관의 공공구매제도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안남우 청장은 “전북은 물론 전국의 공공조달시장에서도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사상 최초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공공구매제도 관심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함에 따른 것”이라며 “전북중기청은 지난 1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및 구매목표비율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구매목표비율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올해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도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는 총 구매목표액(3조8천억원)의 86%인 3조2천억원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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