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2,508건 5년평균比 -8%
전월 3,009건比 16.7% 줄어
전월세 3,273건 전월比 -12.8%
코로나19-규제 영향 하락세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동산 매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지난달 주택매매와 전월세거래량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와 전월세거래량 감소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전북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2천508건으로 전월 매매거래량 3천9건에 비해 -16.7%로 줄었으며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8.0%로 감소했다.

같은 달 전월세거래량도 3천273건으로 전월 전월세거래량 3천754건에 비해 -12.8% 감소했다.

전북 주택매매거래량은 전국 평균 감소치 32.3% 보다는 15.7%p 낮은 수치다.

전월세거래량도 전국 평균 감소치 14.8% 보다 2.0%p 낮았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과 전월세거래량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향후에도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을 경우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달 전북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2천176건과 비교하면 15.3% 증가했다.

같은 달 전월세거래량도 전년 동월 2천946건과 비교하면 11.1% 늘어났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택시장 침체가 심화돼 거래량이 늘어났지만,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월 이후 주택 거래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북지역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지수도 연초에 비해 떨어졌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4월의 전북지역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지수는 102.4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12.3에 비해 4월 들어서 102.4로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안정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달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08.5로 지난 3월 115.6 대비 7.1p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 소비자의 행태 변화와 인지 수준을 0~200 사이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0~95는 하강 국면, 96~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보면 된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전월인 3월보다 3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2개월 연속으로 하강 곡선을 그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월 21일 이후 거래량 신고 기간이 60일에서 30일로 변경돼 다음달부터는 주택 거래시장의 체감도가 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