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디자인-한지공예 아름다움
현실감 있게 표현··· 내달 6일 시상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김현지, 소희의 ‘지승 짜여짐’이 선정됐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역대 처음으로 한지축제와 분리 개최하게 됐다.

이번 공예대전은 전통 42, 현대 107, 기타 61 등 총 210점으로 순수한지공예 작품으로 역대 제일 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기타부문(문화상품)의 공동으로 협업한 김현지, 소희 작가의 지승과 한지사로 만든 ‘지승, 짜여짐’이, 최우수상은 전통부문의 박인숙 작가의 ‘지승제기, 현대부문은 임은희 작가의 ‘존재의 가치, 또 다른 나’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인 김현지, 소희 작가의 작품은 지승과 한지사의 결합을 이용 직물을 제작해 현대적 디자인과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또 전통부문의 최우수상을 받은 박인숙 작가는 박물관에 소장된 지승제기를 섬세하면서도 옻칠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작품이며, 현대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임은희 작가는 인간 내면의 정형화된 모습을 전통한지의 다양한 염색방법을 이용하여 만들어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밖에도 전통분문 라경희 작가, 현대분문 소진영 작가, 기타분문 조현진, 이인환 작가가 우수상을 받게 됐으며, 전통분문 전학식 작가, 현대분문 박민옥 작가, 기타분문 임수영 작가 등이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다음달 6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약식으로 진행되며, 대상(대한민국 국회의장상) 1000만원과 최우수상 각각 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입상작은 29일부터 6월 6일까지 9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임영주 제26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출품한 작품 수도 많았지만 전통한지와 응용한지를 이용해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심사에 매우 어려움이 많았다”며 “전통은 전통답게 고증에 의한 작품을, 현대와 문화상품은 창작과 조형미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보면서 한지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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