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공예품 구매 가능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마을 주민들의 직거래 장터인 ‘오베이골 토요장터’가 개장했다.

지난 22일 오베이골 토요장터를 주관하는 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대표 조용호)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개장을 미루다 생활 속 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어렵게 개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베이골 장은 매년 봄과 가을 고인돌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운곡람사르습지 마을 주민들이 재배하고 생산한 각종 먹거리와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원래 고인돌공원 내 다리목(고창읍 매산마을 경로당 일대)에서 진행되던 장이 올해부터 고인돌 박물관 앞 매점터로 자리를 옮겨 모로모로 열차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습지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간판을 걸고 농산물과 장류(된장, 고창장, 간장), 공예품(대바구니, 도자기 등) 등을 팔고 쑥떡, 커피와 같은 간식거리도 맛볼 수 있다.

또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해 부귀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재활용 봉투를 제공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토요장터에는 습지의 날 기념 주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오베이골 토요장터에 들러 습지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관광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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