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미나방 등 3종 방제 필요
콩과 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 해충 발생 증가가 예상돼 방제가 요구된다.
22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콩과 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 해충 발생 증가가 예상돼 제때 방제를 당부했다.
지난 겨울 평균기온은 3.1℃로 평년 대비 2.3℃ 높았으며 최저기온도 영하 1.4℃로 평년 대비 2.5℃ 높았으며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콩 재배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나방류 해충은 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3종이다.
씨뿌림 후 모가 자라는 시기에는 거세미나방 방제가 중요하고 생육 초기부터 중·후기까지는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을 제때 방제하면 콩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콩 생육 초기에 큰 피해를 주는 거세미나방은 어린모의 줄기를 잘라 먹으며 연 1~2회 정도 발생한다.
씨뿌리기 전 베타사이플루트린 분제, 클로티아니딘·페니트로티온 입제 등의 토양살충제를 뿌려 땅속에 있는 애벌레를 방제한다.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은 6월 중·하순부터 나타나 연 3~4회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3령 이상의 노령 애벌레로 자라면 살충제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알이나 유충을 발견하는 즉시 인독사카브 수화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수화제 등의 등록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작물별로 등록된 약제정보와 잠정등록 작물보호제는 농촌진흥청 누리집의 ‘농약정보시스템(http://p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정태욱 과장은 “콩의 경우 6월은 해충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므로 방제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재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콩 생육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나방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