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시네마' 초청작
장편 '늙은 부부··· 13개' 등
단편 '스마일클럽' 10개
내달 9일부터 장기 상영회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초청작이 공개됐다.

세 번째 이상 연출작을 가진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며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섹션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1회를 맞아 ‘코리안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올해 코리안시네마는 유명 감독들의 복귀작부터 약진하는 젊은 감독들의 신작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근본주의자’(감독 고봉수), ‘늙은 부부이야기’(감독 신태연) 등 13편의 장편과 ‘그녀를 지우는 시간’(감독 홍성윤), ‘스마일클럽’(감독 최은우) 등 10편의 단편이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코리안시네마는 우리의 아픈 현실을 그린 영화들부터 사소한 삶의 순간을 담은 영화들까지 소재적으로 다양할 뿐더러 극영화부터 다큐멘터리는 물론,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까지 형식적으로도 다채롭게 준비했다“면서 ”특히 여균동, 이난, 신수원 등 기성 감독들의 복귀작과 고봉수, 남궁선, 이동은 등 약진하는 젊은 감독들의 신작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코리안시네마 상영작 23편 중 ‘근본주의자’, ‘늙은 부부이야기’, ‘보드랍게’ 등 장편 12편과 단편 9편, 총 21편은 OTT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23편의 코리안시네마 전체 상영작은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열리는 장기 상영회를 통해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jeonjufes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주영화제는 올해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 트레일러는 제20회 전주영화제에서 ‘움직임의 사전’으로 관객과 만났던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 정다희 감독이 연출했다.

올해의 트레일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영화와 예술, 영화제를 통해 세상과 만나고 싶은 관객과 영화인들의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영화제의 슬로건을 드러낸다.

마지막 장면의 수많은 창문은 '영화'이자 '화면'이며 '관객'을 나타내는 동시에 다양성을 상징하고, 영화와 예술로 연결되어 서로를 격려하는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정다희 감독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는 이 시기에 영화를 통해 안에서 밖으로, 또한 밖에서 안으로 창문을 열어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공식 트레일러는 8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상영과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장기상영회에서 전주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작품에 앞서 상영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는 영화인들과 이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트레일러가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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