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도내 기업들의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발표한 ‘2020년도 1분기 전북지역 상장기업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시장(8개사)과 코스닥시장(9개사)에 상장된 기업의 매출액은 총 5천14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천666억원)보다 518억원 감소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8개사의 지난 1분기 3천8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천334억원)대비 460억원(-10.61%) 정도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31.30%(99억원) 감소한 218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순이익은 대형기업인 페이퍼코리아의 적자 축소, 일진머티리얼즈 등의 실적 호조 유지로 인해 11.2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지속경영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3%로 전년 동분기보다 1.69%p 하락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1.44%p 증가한 7.34%를 기록했다.

재무안정성을 알아볼 수 있는 부채비율은 2019년 말보다 0.01%p 낮아진 57.76%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비율(71.16%)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8개 기업 중 전국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 5.63%를 상회하는 기업은 미원에스씨, 일진머티리얼즈, 백광산업, 한농화성 등 4곳이었으며, 매출액순이익률이 전국 평균(5.42%)을 상회하는 기업은 광전자까지 포함해 총 5곳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9개사의 매출액은 1천274억원으로 2019년 1분기(1천332억원)보다 4.35%(58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19.36%(19억원) 정도 증가했지만 순이익(-56억원)은 65.53%나 감소했다. 

이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79%p 증가한 9.02%, 매출액 순이익률은 4.11%p 감소한 2.31%로 파악됐다.  

이들의 부채는 2019년 말보다 총액기준 11.51% 증가, 부채비율 기준 5.63%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개 기업 중 전국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5.28%)을 상회한 기업은 하림지주, 창해에탄올, 오성첨단소재 3곳으로, 매출액 순이익률 또한 이들 3개사만 전국 평균(5.28%)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임에도 전북지역 상장기업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전체 상장기업 실적보다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더욱이 코스닥 상장기업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대비 저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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