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무주군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안성면 소재) 교육생 10세대 15명이 지난 26일 공동 경작지에 참외를 심었다고 밝혔다.

올해 교육과정(5개 분야, 42회, 156시간)은 △귀농 · 귀촌 기본 소양을 비롯해 △농업기초 경영 · 경제(영농회계, 정착 시 귀농인 세금혜택), △영농 재배기술(표고버섯, 과채류 위주), △선도농가 견학 및 현장, △농업 · 농촌 활용심화 등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날 참외 식재는 영농 재배기술 교육의 일환을 진행됐다.

무주군에 따르면 참외 외에도 감자와 옥수수는 이미 실습교육을 마쳤으며 앞으로는 비트와 고구마, 배추, 무 등을 공동으로 심을 예정이다.

표고버섯과 토마토, 딸기 등 3개 품목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다.

교육생들은 “이론으로 배우는 게 우선 뒷받침돼야겠지만 농사를 지으며 재배기술을 배우는 ‘공동경작지 및 시설하우스 운영 프로그램’이 사뭇 기대가 된다”라며 “재배의 기쁨과 수확의 보람이 귀농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무주에서의 정착을 현실화시키는 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무주군 체재형 가족실습농장(2,506㎡ 규모)은 무주로의 귀농을 유도하고 영농 성공률을 높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무주군이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생활동과 공동경작지, 시설하우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 교육생 21세대 중 12세대가 무주군에 정착하는 성과를 올렸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귀농 · 귀촌팀 강혜경 팀장은 “2013년 이후 무주로 귀농 · 귀촌한 세대 수는 2,886세대로 지난 해에만 607세대가 무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라며 “귀농 · 귀촌세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봤을 때 1년 간 직접 살며 귀농 · 귀촌을 준비하는 체재형 가족실습 농장이야말로 실패를 줄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기회의 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귀농 · 귀촌인 유입 및 정착을 돕기 위해 연간 5억 1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체재형 가족실습농장과 △귀농 · 귀촌 게스트하우스, △농촌생활 실용교육장 운영을 비롯해 △고령 은퇴 도시민 영농 및 생활지원, △농업창업 지원, △귀농 · 귀촌 건축설계비 지원 등의 귀농 · 귀촌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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