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등대미술관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현상과 마주하다_기상기후’사진전을 진행한다.

전주기상지청과 협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세계 기상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상청 주최로 열린 '제37회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 수상작 38점을 포함한 6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테마는 아름답고 신비한 기상 현상과 태풍·대설·가뭄 등의 자연재해를 담은 사진, 타임 랩스 영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작품으로는 바다 위 거대한 용오름 현상이 담긴 '쌍용오름', 해무가 빚어낸 기이한 현상의 '구름 모자를 쓴 독도',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거친 흔적을 담은 태풍이 지나간 해변, 산업 활동으로 생태계 파괴현상을 보여주는 '미래의 우리 기후는?' 등 기상이 남긴 여러 현상을 순간 예술로 표현해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에 대한 메시지를 표출하고 있다.

최미남 관장은 “기상은 인간에게 중요한 하루의 시작과 환경으로 직결되는데 그 중 지구 온난화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이변은 엄청난 자연재해와 인명피해로 나타난다.

따라서 경각심에 대한 환기는 환경단체의 전유물이 아닌 개개인의 인지와 관심을 통한 실천이 중요하다”며“이번 전시가 기상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소통을 통해 환경을 아끼고 지키려는 실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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