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교외체험학습’ 인정 기간을 대폭 확대 운영키로 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경계’단계에 한해서 기존에는 10일 이내에서 허용하던 것을 수업일수의 20%(34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교외체험학습 시행 일수 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인 경우 ‘가정학습’도 교외체험학습 승인 사유에 포함되면서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

이에 따라 학교장 허가 교외체험학습은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시행 희망일 전에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가정학습’을 사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체험 기간의 학습계획을 제출하고, 보호자의 지도하에 외부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외체험학습 인정 일수 확대에 따라 장기간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거나 학교 대신 개인과외 등 사교육 참여로 교육격차가 심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교외학습 인정 기간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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