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입암면 왕심마을에 ‘기해농민봉기 기념 조형물’이 들어섰다.

기해농민봉기는 지난 1899년 5월 27일 왕심마을에서 벌왜(伐倭), 벌양(伐洋), 보국안민(輔國安民)을 기치로 일어난 농민봉기다.

중심인물이 모두 동학농민혁명에 참여, 동학농민혁명의 구호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제2의 동학농민혁명이라 불려 의미를 기리기 위해 설치됐다.

27일 제막식을 가진 조형물 제작은 서울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가 맡았다.

비용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 건립에 힘을 보태 의미를 더 했다.

시 관계자는“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맏형으로서 지나치거나 잊혀지거나 사라져가는 역사를 지속적으로 발굴, 혁명정신 계승과 다양한 선양사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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