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쌀 대체품종 십리향
재배단지 120ha 확대 예정
흰찰쌀보리 지리적특산품
채종포 단지 80ha 조성
병해충 사전방제 약제 지원
군산푸드 통합인증제 도입
농약잔류검사 등 안전 강화
농업기술보급 11억원 투입
21개사업 64개 농가 진행
꼬꼬마 양배추 수출효자품

고객과 현장에 초점을 맞춘 농업기술 보급사업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컨설팅 중심의 대농민 영농지도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는 농업의 경쟁력을 위해 군산만의 색깔을 가지고 농업의 새로운 장을 펼치기 위한 과학적인 영농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에 신기술 보급사업과 농업현장 애로기술 시범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의 현 주소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명품 군산쌀, 십리향 신품종 도입

수십 년 간 군산 쌀의 명성을 지켜온 신동진 벼는 군산농업의 효자역할을 해왔지만 신동진 벼 단일품종 재배면적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타 시군의 신동진 벼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추세로, 차별화된 군산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에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신동진 쌀의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대체품종으로 향기 나는 쌀 ‘십리향’ 신품종을 특화시켜 군산쌀의 경쟁력을 갖추고 치열한 쌀 소비시장에 밥맛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십리향(전북10호)은 향미계열 쌀로 일반 쌀과 달리 밥을 지을 때 구수한 향이 나고, 밥맛은 부드럽고 찰기가 좋아 우리나라 소비자 기호에 적합하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밥쌀용 최고 브랜드 육성 재배단지 조성사업과 최고품질 품종쌀 생산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십리향 재배단지 120㏊을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십리향 쌀의 최고 품질 유지를 위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85농가에 신동진벼와 차별화된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생산에서부터 가공과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검증을 통해 국내 최상급 쌀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산쌀 및 군산흰찰쌀보리 명성 유지

군산쌀과 흰찰쌀보리는 역사성과 유명성, 품질우수성 등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에는 군산찰쌀보리쌀, 2015년은 군산쌀을 지리적표시로 등록하고,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고 있다.

군산시는 최고 품질의 지리적 특산품 생산을 위해 올해 미성지역에 군산쌀 지리적표시 특산품 시범단지 30㏊를 지원하고, 흰찰쌀보리 지리적특산품 단지와 채종포 단지 80㏊를 조성해 안정된 생산체계와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군산쌀과 보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동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력 재배기술 보급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병해충 사전방제 약제 지원으로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며 쌀 품질 검사와 재배포장 관리를 강화해 군산쌀과 군산흰찰쌀보리 명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농산물 안전성 검사기능 강화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에서 생산 유통되는 농식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군산푸드 통합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생산품의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생산자는 안정성과 책임 있는 농식품 생산을 유도하며 생산에서 유통까지 유해물질, 농약잔류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농기센터는 올해 농식품 뿐만 아니라 작물 재배환경 안전성 검사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18억 원을 투입해 695㎡ 규모의 과학영농 분석 지원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과학영농분석센터가 완공되면 기존에 추진해 왔던 토양검정과 유해물질 분석, 쌀 품질분석, 쌀 품종 판별, 병해충 진단 등 검사기능이 확대된다.

또한 로컬푸드 및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 등 유해물질 안전성 분석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과학영농 실현을 위해 기술보급과 종합검정실에서 년 4,500건의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적정량의 비료시용 처방전을 농가에 통보해 토양에 적정 양분관리와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농산물 경쟁력 강화 신기술보급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군산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다양한 농업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 총사업비 11억 원이 투입되는 농업기술 보급 시범사업은 수정벌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비벡터링 원예작물 병 방제기술 등 소득작물 경쟁력 향상 시범사업과 기후변화대응 기술보급, 현장 애로기술 해결 기술보급, 밭작물 논재배 확대 배수개선기술보급 등 21개 사업이  64개 농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업기술 보급 시범사업은 지역 농가에 새기술과 신품목에 대한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해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농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농업 효자 꼬꼬마 양배추 재배 확대

지난 2018년 신소득 작물 발굴로 수출농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꼬꼬마 양배추는 올해 3년째에 접어들면서 재배면적은 3배, 수출물량은 8배로 대폭 증가하며 군산지역 특화작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꼬꼬마 양배추는 5월초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 대만 수출 길에 올랐고, 매월 20톤씩 연간 320톤 수출과 국내 롯데마트와 지역 로컬푸드 매장 등에 유통되고 있다.

또한 양배추에 함유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기술과 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 사업이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사업과제로 선정돼 특산품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처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새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창환 소장 인터뷰

“군산 농업의 발전을 위해 영농현장에서 답을 찾는 맞춤형 농업기술 보급사업 추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창환 소장은 “농기센터 전 직원은 매주 목요일을 출장의 날로 정하고, 농가들을 현장에서 만나 답을 주겠다는 소신으로 영농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민원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학영농실천과 새기술 보급 사업 등 농업인들이 시기별 영농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 받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영농지도 활동으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어 “농업인들의 절박함을 잘 알기에 영농 현장에서 많은 농업인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원들의 대농민 현장지도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한 자체 연찬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토양 및 병해충을 판별하는 간이 진단 장비를 갖춰 스마트시대를 맞아 스마트 영농지도 활동을 현장감 있게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