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등 대형회사 방문
지역업체 참여↑ 강력 건의
하도급 확대 불법방지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 상호 협력

외지건설업체의 ‘전북 공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현지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기회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외지건설업체가 전북지역에서 공사를 시행하면서도 현지 하도급업체를 협력사로 두지 않는 분위기가 관행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이에 대한 관계 기관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들어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와 건설업계가 협력해 지역업체 하도급률 높이기에 나서고 있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27일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와 경기도 안양시 고려개발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전북도와 협회는 실무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업체 홍보와 전북지역 대형건설현장에 지역업체 참여와 하도급률 제고를 강력 건의했다.

사실상 전북지역에 진입한 외지건설업체들의 지역업체 홀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지 지역업체의 하도급을 소홀히 하고 본사가 있는 해당 지역 협력업체와 하도급을 맺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공사 현장에 있는 지역업체와 하도급을 맺을 경우 보다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정보력 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지역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은 무엇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문제 의식에서 전북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대형 건설사 본사방문을 지난해 상반기부터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최근까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을 방문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확대하고 불법하도급 방지 등 건설관련 법령의 준수를 독려했다.

이 밖에도 유관기관에서 시행중인 20여개 공사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에는 도내 14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 인‧허가, 계약담당 부서와 함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민간사업장을 포함한 관내 75개소의 공사현장을 방문해 지역 인력과 자재, 장비 등의 사용을 촉구하는 한편 안전관리 강화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날 대형건설사 본사를 방문한 전북도 지역정책과 강경덕 과장은 “전라북도의 미래를 여는 활주로인 새만금사업에 전북도민 모두가 각별히 관심을 보이며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도내업체의 많은 참여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상호협력으로 상생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북도회 김태경 회장도 “전북도의 하도급 전담부서가 지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협회도 전문건설업계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 하도급 전담팀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앞으로도 전북지역 업체의 홍보와 하도급 참여율 제고를 위해 도내 민·관 공사현장을 맡고 있는 대형건설사의 본사 방문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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