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론화위 "의제 방향
결론 도출 10월 넘을 것"
시나리오 워크숍 방식 예정
격주 회의 겨로가 홈피 게재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회 이양재 위원장과 이정현 간사가 회의 경과와 향후 운영방향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회 이양재 위원장과 이정현 간사가 회의 경과와 향후 운영방향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서부신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안을 제시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가 올해 안까지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시민공론화위원회 이양재 위원장과 이정현 간사는 지난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1차 브리핑을 통해 “시민공론화 의제 방향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당초 예정된 10월을 넘을 듯 하다”며 “시간 구애없이 충분히 검토해 연말을 넘기지 않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공론화 의제 방향은 ▲용도변경 가능 여부 및 타 용도변경 가능성 ▲용도 유지 또는 변경 시 개발방향 ▲기반시설의 용량 검토 및 수용 가능성 ▲개발이익 환수 방안 및 적정 비율 ▲지역상권에 대한 영향 등이다.

특히 이러한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는 시나리오 워크숍 형태의 방식을 도입, 진행할 예정이어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워크숍은 대한방직 부지의 공론화 방식으로 의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3~40명의 참여인원아래 장·단점을 토론한 뒤 적합한 대안을 모아내 미래를 예측하자는 기법으로 알려진다.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6월 12일 오전 9시부터 개최하는 두 번째 회의에서 시나리오 워크숍 과업지시서를 검토하고 앞으로 참여자 구성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같은 워크숍 과정에서 토지 소유주인 자광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것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론화위원회는 가급적 격주로 회의를 갖고 회의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정례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이양재 위원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의 활용 방향에 대한 투명하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민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고, 전주시에 이익이 되는 최적의 시나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주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론화인 만큼 도시 성장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 참여형 정책 결정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간사는 “시나리오워크숍 참여자들이 토지소유자인 (주)자광이 제시한 개발계획 검토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공론화위원회 출범은 대한방직 토지소유자인 ㈜자광(대표 전은수)이 일부 도유지와 시유지를 포함한 총 23만565㎡부지에 공동주택 3000세대와 복합쇼핑몰, 430m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호텔,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지구단위계획안(공업지역→상업지역)을 전주시에 제출한데서 비롯됐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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