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팀 구성 복구지원 등 수행

여름철 농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이 운영된다.

29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태풍, 집중호우, 폭염, 우박 등 여름철 농업재해 대응을 위해 1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재해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간다.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은 농촌지원국장 총괄 하에 재해대책, 식량작물, 원예작물, 축산 등 4개 팀으로 구성했다.

평상시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과 협조해 기상상황을 관찰하고 품목별 현장기술지원단 운영과 재해 발생 시 복구지원 업무 수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작물 재배지의 배수로 등을 살피는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과수원은 열매가지와 원줄기를 덕 시설에 단단히 고정해 강풍에 의해 쓰러지거나 바람으로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줄이고 방풍망을 미리 점검해 갑작스런 강풍에 대비한다.

시설하우스 주변은 물길을 만들어 바깥에서 하우스 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농기계는 많은 비로 인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높은 지대로 이동시키고 물에 잠겼을 경우 절대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겨야 한다.

또한 여름철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가뭄이 발생해 농작물이 마르고 가축의 폐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논은 논물 흘러대기로 물의 온도를 낮추고 병해충 발생 여부를 살핀 뒤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축사는 원활한 통풍 관리와 실내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안개분무, 선풍기 등을 가동하고,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여 가축 폐사에 대비한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경우 지역에 따라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

우박은 1차적으로 농작물에 물리적인 피해(열매, 잎, 가지 파열)를 주기 때문에 우박 피해가 잦은 지역에서는 직경 5~10㎜ 우박 방지망을 설치해 예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충섭 과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논·밭의 물길을 정비하고 오래된 시설물을 살펴보는 등 여름철 풍수해와 고온, 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점검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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