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의정 마감
도민-국민께 감사 당부인사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의원 6선을 지낸 여의도 국회 생활을 마감했다.

물론 국무총리여서 국회가 열리면 본회의에 참석하긴 하지만, 의정생활은 지난 달 29일로 마무리했다.

오는 2022년 대선가도에서 여권의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한 정 총리는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한 여의도롤 떠나면서 도민과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sns를 통해 “만 24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다.

제15대 국회의원 임기가 1996년 5월 30일 시작됐으니, 오늘로 꼭 8,766일째가 된다”면서 “제게 6번의 국회의원 직을 허락해주신 진안무주장수임실 군민 그리고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어떤 말로 감사를 드려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24년간의 국회 의정 기간을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국회 활동에 대해 정치의 영역에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겪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IMF라는 국가 위기의 충격과 함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노사갈등의 현장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의약분업, 한미FTA, 미디어법, 국정원개혁, 저출산 고령화, 비교적 최근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까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과 균열을 메우는 일에 몰두해 왔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두 번의 탄핵으로 상징되는 정치적 소용돌이를 지나왔다면서 21대 국회 후배 의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첫째, 경청과 대화 둘째, 당파성과 초당파성의 균형 그리고 셋째 생산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본인에 대해선 “산골소년의 막연한 꿈은 국회의원이었고 최고의 영예인 국회의장까지 이루었다”면서 이제 국회의원은 졸업하지만, 국가 발전을 위한 꿈은 정치에 몸을 담는 마지막 순간까지 ‘진행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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