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신진예술가 7기 5명을 선정하고 선정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초, 전주 연고 젊은 예술가(만 20세 이상~만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21명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1, 2차 심사를 거쳐 데뷔작품지원 부문에 유인하(만 27세, 다원-미디어파사드·밴드 음악), 정치현(만 24세, 다원-음악·무용), 유망작품지원 부문에 문민(만 31세, 시각-미술), 송지연(만 39세, 시각-영상·설치), 점프컨설팅지원 부문에 소현(만 23세, 다원-검무)이 최종 선정됐다.

먼저 유인하씨의 ‘숨은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토리밴드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만든 이야기, 촬영한 영상, 일상생활 속에서 녹음한 소리 들을 활용하여 미디어파사드를 제작하고 토리밴드의 음악과 함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치현씨는 ‘Impression(인상주의)’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상주의는 음악사에서 말하는 인상주의와 달리 우리가 겪을 수 있고 또는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포착하여 순수히 움직임과 소리로 재구성하고 그것을 공연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문민씨의 전시 ‘나를 비롯한 그대들 : 인간기술서’는 인간을 단순화해 사각형 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기록하고 담아낸다.

평면작업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 실험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송지연씨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못한 시나리오들의 존재의 흔적을 남기고자 ‘그녀의 영화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들의 가상 포스터와 짧은 트레일러 영상작업들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소현씨는 무예공연예술단 지무단 소속이며, 역량 강화 및 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6월에서 10월에 걸쳐 지원받는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된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은 올해 7년째를 맞아 지원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작품지원금(데뷔작품 500만 원, 유망작품 600만 원)을 시상금 형태로 지원하여 번거로운 정산과정을 생략하고 작품 실연과 결과보고서로만 증빙하여 선정자들이 작품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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