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이 전북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5월 이후 기존 발생지역인 충주시를 중심으로 과수화상병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그 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익산시에서도 1건이 확진됐으며 최대 사과 주산지 중의 하나인 경북 영주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보다 강력한 방제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익산지역은 발생지점에서 100m 이내에 과원이 없고 2km 반경 8 농장에 대해 긴급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로 5km 반경 13 농장에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전국적으로 총 87농장 48.7ha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

농진청은 비발생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고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병해충 위기단계별 대응조치’에 따라 1일부로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 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5월~6월에 발생되는데 최근 내린 비와 25~27℃의 적당한 온도로 예년에 비해 발생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은 금지 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나타난다.

감염될 경우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과수화상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방제기술 개발에 가용 가능한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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