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을 위해 ‘전북도 로드킬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1일 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한해 평균 2천45건의 로드킬이 발생했다.

하지만 도로관리 부서가 전담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야생동물 담당 부서와의 협업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이에 전북도는 현황조사와 사체관리, 저감대책 등 3개 분야를 분리해서 관리하기로 했다.

현황조사는 과거 도로관리청이 수기로 사고조사 대장을 관리하던 방식에서 위치정보 기반 앱(APP) ‘굿로드’를 활용해 국립생태원의 ‘사고조사 정보시스템’에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으로 변경·개선된다.

사체관리는 동물이 죽었을 경우와 부상당했을 경우를 구분해 관리된다.

죽었을 경우 일반종은 생활폐기물로, 법정보호종은 문화재청과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처리하게 된다.

저감대책은 지역별, 도로별, 동물 종류별 데이터를 확보해 야생동물 생태통로, 유도울타리, 운전자 경고 표지판 등 사고저감 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종합 계획이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로드킬 사고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굿로드 앱’을 활용한 사고현황 데이터베이스를 조기 구축하는 등 전북도 로드킬 예방, 저감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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