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완산·덕진수영장에서는 앞으로 소독약 냄새와 눈 따가움, 피부질환 등이 사라지게 됐다.

전주시는 완산·덕진 수영장 수질을 친환경적인 소재로 관리하고 유지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는 고급 소독제인 차아염소산(HOCL)을 이용한 소금물 전기분해(친환경) 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양 수영장은 그간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락스)을 활용한 수질관리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이용객들로부터 눈충혈, 눈 따가움, 피부질환 등의 민원이 발생했다.

또 수질 관리에 드는 비용으로도 연간 약 4000만원이 소요되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인 소금을 이용해 수질을 관리하는 ‘소금물 전기분해 살균장치’를 설치했다.

이는 소금을 전기분해한 뒤 차아염소산수(HOCL)만 추출해 이 용해액을 물에 투입시켜 수영장 수질농도를 자동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는 기존 락스 투입으로 인한 수영장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유해성을 줄여 이용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추가로 투입하는 약품 관리예산도 약 320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체육산업과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친환경 소재를 통해 체육시설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체육활동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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