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신영대-이원택 주목
정부정책-부처 연결 도움 기대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서 청와대 출신 도내 지역구 의원들이 전북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정가 관심이 모아진다.

여권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를 거친 인사들은 당과 청와대 그리고 전북을 하나로 엮는, 핵심 라인과 정보를 갖고 있어서다.

도내 국회의원들 중에선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원택 전 행정관, 신영대 전 행정관 등이 청와대 라인으로 꼽힌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또는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를 거쳤다는 점에서 당청 핵심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

 따라서 이들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전북 현안 추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도민들의 관심사다.

지난 20대 국회에선 도내 정치권의 주류가 야권이어서 청와대와는 일정 부분 거리가 있었다.

21대 국회의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고 정부를 포함한 주요 공직라인도 있다.

전북 현안과 정부 부처를 어떻게 연결하느냐를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의대설립, 탄소산업, 전북제3금융중심지 등의 추진 방향 설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은 2일 "아직 의원회관 사무실 집기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지만 현안 추진을 위해 많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전북 출신 청와대 인사들이 늘면서 일부에선 적잖은 에피소드도 있다.

 청와대가 워낙 바쁘게 업무가 돌아가다 보니 일각에선 오해 아닌 오해도 받는다는 것.

한병도 의원의 경우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전화를 가려 받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어떤 전화는 받고 어떤 전화는 받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 이원택 의원은 "청와대 있을 때, 당시 한 수석에게 이런 말이 있다고 했더니 본인의 핸드폰을 보여 줬어요. 하루에 수백 통, 어떤 날은 천 통을 넘는 문자, 카톡, 전화가 오니 안 받는 게 아니라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 하더라구요".

한편 의원회관내 상당수 의원실의 경우 이번 주말까지는 도배, 컴퓨터 설치, 집기 정리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상태다.

사무실 정리 등으로 매우 바쁘지만 도내 의원들은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해 수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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