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는 3일 신동진 쌀의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품종으로 향기 나는 쌀 십리향을 특화시켜 군산 쌀의 경쟁력을 갖추고 치열한 쌀 소비시장에 밥맛으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는 옥구읍 오곡리 일원에서 신품종 벼 십리향를 홍보하는 풍년기원 모내기 행사를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밥쌀용 최고 브랜드 육성 재배단지 조성사업과 최고품질 품종쌀 생산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옥구·옥서·대야지역에 재배면적을 128㏊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85농가에 십리향 쌀의 최고품질 유지를 위해 신동진벼와 차별화된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있다.

또 시범단지 전 필지 토양검정 후 밑거름 시비처방을 배부하고, 7월 중 벼 엽분석을 통해 맞춤형 이삭거름 처방도 이뤄진다.

이어 2회에 걸친 포장심사와 수확 직전 쌀 품위 검사 등 철저하고 과학적인 영농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환 소장은 “앞으로 지역농협과 상생 협력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검증을 통해 국내 최상급 쌀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십리향은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고품질 호품벼와 도화향 2호를 인공 교배해 개발한 중만생이며, 재배하는 논에서도 구수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쌀과 달리 2-AP함량(향관련 성분)이 많아 밥을 지을 때 구수한 향이 나고, 밥맛은 부드럽고 찰기가 좋아 우리나라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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