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훼-농산물 직격탄
인건비등 용도확대로 큰 도움
올들어 67건신청 전년비 2배↑

전북지역 농림어가들이 ‘농림수산발전기금’을 통해 자금 운용 지원 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농림수산발전기금이 농축산어가의 경영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농림수산발전기금은 도내 농림어가의 경영안정과 생산·유통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한다.

실제로 농수산물 가공생산설비사업이나 농수산물 산지수매 및 저장사업, 농수산물 직판사업, 농어업 경영안정사업 등에 1억~5억원 연리 1~2%의 이자를 융자 해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화훼소비 급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중단 등으로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어가와 농산물 가공업체의 경영안정을 돕고 있다.

기존 대출금 상환후 1년 경과 지원 규정 미적용, 상시 채용직원 인건비 지급 등 운영자금 용도 확대, 전년도 사업실적 내역 제출 폐지 등 농림수산발전기금 운용지침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기금 융자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계획 수립시 자부담 30% 적용’을 폐지했다.

대신 자연과 사회재난, 가축전염병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1년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를 감면하는 규정을 신설하기 위해 전라북도 농림수산발전기금 운용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진행 중에 있다.

이같은 결과로 올해 5월말 현재 기준 농림수발전기금 신청건수는 6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35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32건)했다.

지원금액도 93억4천700만원으로 전년동기 33억7천700만원보다 59억7천만원이 늘었다.

융자금 용도는 딸기·장미 묘목, 상토 등 농자재, 사료구입 등 경영안정을 위한 운영자금이 6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수매·저장사업 2건, 저온저장고 신축 시설자금 1건이다.

분야로는 축산농가 39건, 경종농가 19건, 식품기업 5건, 수산어가 4건 순이다.

농림수산발전기금 운용심의위 위원장인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농어업인(법인)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농림수산발전기금 안내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며 지원이 필요한 농어가들의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