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

미술단체 이끈 운영바탕
재단 훌륭히 이끌어갈것
관광상품 개발 재단자립

전북도의회가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 인사청문을 진행, 전문경영인으로써의 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

도의회 전북문화관광재단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정호윤)은 3일 이기전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이 날 청문에서는 이 후보자의 경영 마인드와 관광분야 활성화 계획 등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후보자의 예술인으로서의 활동영역은 인정하면서도, 전문적 경영능력과 재단의 고유의 업무파악 정도에 대해 면밀히 검증했다.

오평근(전주2)의원은 “이 후보자가 3차 공고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는데, 처음부터 소신지원 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냐”면서 관광 침체로 인한 도내 인트라 구축이 필요한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되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문화예술활동에 전념하고자 했으나, 재단 대표이사가 적임자가 없어 3차까지 재공고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됐다”면서 “관광은 문화는 함께 가야 하는 사업인 만큼, 관광향유의 경험과 예술인으로서 종사했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인트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대오(익산1)의원은 “문화관광재단의 설립 목적은 공무원의 전문성 결여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해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전북도에만 의존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 계획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 후보자에 대해 “예술인으로서의 활동영역은 인정하나 전문적 경영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 확립으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술단체를 이끌어 간 경험이 여러차례 있는 만큼 당시의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을 훌륭히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린(남원1)의원은 “전북은 문화와 관광을 묶어 문화관광재단으로 운영을 하다보니, 재단을 이끌어가는 부분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빈번한 파견공무원 교체로 인한 재단의 불안전성이 아닌, 독립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저 역시 도와 협력은 하되, 파견이 아닌 자체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안정적 운영에 주력해, 향후 독자적 재단운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북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관상품 개발 및 홍보로 관광객을 유치해 재단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청년 예술인과 문화예술 전공 학생들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안정적인 직업 활동을 하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청문 결과는 5일 경과보고서 채택 후 의장의 검토를 거쳐 8일까지 의장이 도지사에게 송부하게 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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