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정말 남원만한 곳이 없더라’ 대상에 금지면 최예원씨의 ‘달팽이 가족의 행복 이야기’ 선정 남원생활 행복수기 공모전의 결과가 나왔다.

남원시는 4일 시청 회의실에서 남원생활 행복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을 각각 시상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인구감소 대응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8일까지 남원생활 행복수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1편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시는 이 중에서 주제적합성, 완성도, 공감도, 창의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대상 1편, 최우수 2편, 우수 5편, 장려 10편, 입선 10편 등 총 28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금지면 최예원씨의 ‘달팽이 가족의 행복이야기’가 차지, 100만원의 남원사랑 상품권이 주어졌다.

최 씨가 작성한 ‘달팽이 가족의 행복이야기’에는 경기도에서 학원 강사를 하던 남편이 어느 날 달팽이체험농장을 하겠다고 갑작스레 남원으로 귀농을 강행하면서, 겪게 된 남원 정착사연이 담겼다.

그녀는 특히 이번 수기에서 자신도 처음엔 도시생활이 좋아 귀농을 반대했지만, 어린 쌍둥이와 함께 남원에 거주하다 보니, 마을 어르신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서 점점 정도 느끼고 살게 된 경위, 이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 남원살이 전반에 대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 강예지(향교동)씨의 ‘이제는 남원에 남고 싶은 청년’과 손선미(금동)씨의 ‘지리산을 등지고 섬진강을 바라보며’를 각각 선정, 이들에게는 50만원을 지급했다.

우수상은 5편을 선정, 조찬향, 방차순, 정혜숙, 소은옥, 김주진씨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했다.

이밖에도 이날 시상식에서 장려상 10명에게 각 10만원을, 입선 10명에게도 각 5만원의 남원사랑상품권을 지급,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환주 시장은 “공모작품을 읽어보니, 하나같이 다 남원을 사랑하는 이야기들뿐이었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정성부터, 행복한 가족문화 뿐만 아니라 서로서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남원이야기까지 정말 다양한 남원살이가 담겨있어 우리 남원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남원에서의 행복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남원에 정착한 생생한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시민에게는 지역 사랑과 자긍심을 제공하고, 남원 거주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남원정착 길라잡이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시는 행복수기 당선작품을 향후 수기집으로 엮여 인구감소대응과 남원사랑운동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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