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진원-11번가 업무협약
브랜드개발 수수료↓ 도와
온라인시장 경쟁력↑ 힘써
거시기장터 협업 프로모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특산물 판로를 위해 전북도가 비대면 판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도 협약을 맺고 판매처 확대에 나섰다.

회원이 2천만 명이 넘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기획전에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는 ‘거시기장터’의 입점 업체들을 참여시키고 고정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도내 농산물에 대한 온라인 판로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전북도청에서는 도와 11번가(주),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청정 전북 농특산물 판로 활성화와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상호 11번가(주) 대표,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을 비롯한 각 기관 임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농축산물 거래액이 전년 동월대비(3월 기준) 91.

8%가 증가하는 등 언택트(비대면 구매 서비스) 소비문화에 대응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브랜드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기획전) 지원과 11번가 오픈마켓의 우선 입점 및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 최대 50%를 감면키로 했다.

더불어 적극적인 상품 홍보 지원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1번가(주)는 SK그룹의 계열사로 2008년 오픈마켓 론칭 이후 일 거래액이 1020억원을 돌파하는 등 PC와 모바일을 포함한 방문자수 1위 기업이다.

이들은 2천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월 1천500만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쇼핑몰이다.

11번가 회원의 약 64%가 구매력이 높은 20~40대임을 감안할 때 온라인 판로 확대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의 우수 농특산물이 지속적으로 홍보되고 안정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인 ‘거시기 장터’와 11번가 간 협업으로 6~8월 월 1회 전북 농특산물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고정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개인 방역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온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11번가와의 만남이 안전한 전북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는 물론, 향후에도 농특산물의 온라인 시장 확대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친환경농산물·화훼 작물의 온라인 판매나 드라이스 스루(차량 이동형) 형태의 판촉 행사로 9억7천6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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