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해 봄철 이상저온 현상으로 냉해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재해복구비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4~5월 입은 냉해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맥류 등 329개 농가의 신속한 영농활동 복귀와 소득안정을 돕기 위해 재해복구비로 5억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겨울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작물이 조기 개화, 과생장했으나 지난 4월 5~9일경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착과 불량 등 냉해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가 접수한 과수, 맥류 등 8개 품목의 냉해피해 규모는 411㏊에 달한다.

시는 이 같은 피해가 접수된 농가를 대상으로 작물별, 피해면적별 재난지수를 산정해 재해복구비용을 결정한 상태로,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로부터 지원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지역농협과 연계한 재해대책 경영자금 융자지원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한 농업재해보험과 농업인안전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등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송방원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냉해 피해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농가의 이중고를 감안해 신속한 복구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농업재해보험 가입률과 보상률 향상, 농가부담금 경감 등 풍수해로 인한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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