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SFTS확진자 올 첫 발생
고열-구토 증상 치사율 30%

전북지역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올해 처음 발생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에서는 50대 농부가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이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SFTS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에서는 19번째다.

그는 최근 자신의 텃밭에서 양파 수확 작업을 한 뒤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1일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에도 고열과 설사, 두통, 근육통 등이 지속하자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SFTS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염 시에는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최고 30%에 이를 정도로 높다.

도내에는 2015년 2명 발생이후, 2016년 3명, 2017년 10명, 2018년 13명, 지난해 18명 등 발생환자가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올해도 무더위 등으로 SFTS 감염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면서 “야외 활동 이후 2주 이내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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