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윤지홍) 박문화, 양해석, 강성원 의원은 6월8일 오전 제237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통해 이환주 남원시장, 허태영 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5분자유발언을 했다.

4선의 박문화의원은 이날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 및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 남원세무서 이전에 따른 유휴공간에 대한 활용 및 구도심활성화 방안 마련과 관련, 역사적, 문화적 시각을 접목한 활용대책 수립의 필요성에 대한 제언을 했다.

특히, 박 의원은 법원과 남원지청이 구암지구로 이전할 경우, 현 부지 주변 지역의 상권붕괴와 지역 일대의 슬럼화를 걱정하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걱정은 당연한 듯 보인다며, 이에 따른 청사 이전 후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은 큰 관심 사항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리산 등반을 위한 베이스캠프 숙박지나 법원가족 연수원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 했으면 하는 의견과 함께 순창의 가인 연수관처럼 남원법원 부지를 법원 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문화 의원은 또 남원시의 문화, 역사를 바탕으로 만인공원에서부터 향단로를 통해 법원사거리, 예가람길, 제일은행사거리, 예촌과 광한루, 승월교를 지나 춘향테마파크, 김병종미술관, 함파우소리체험관에 이르는 지역을 아우르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이 지역을 ‘남원의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이 자체가 우리시의 관광자원이자, 구도심 활성화의 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양해석 의원은 물 절약을 위한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지원에 관한 제언을 통해 한국은 1인당 재생성 가능한 수량이 1천452㎥으로 ‘물 스트레스국’으로 ‘물 관리 주의국가’에 해당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한국은 1인당 1일 물 사용량은 340L로 유럽 국가의 2배 수준으로 사용가능한 자원은 적으나 수요가 많다면 우리나라도 곧 물이 부족한 물 기근 국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의원은 이에 따른 지자체나 각 가정에서 직접적이며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방법과 예산 절감 효과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도와 김해시는 조례를 제정해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설치에 대해 예산의 범위에서 시민들에게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각 지자체에서도 추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원시도 물 절약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체계적인 홍보와 교육을 하면서 지난2011년 7월 이전 건축된 건축물에 설치된 비절수 설비를 절수설비와 절수기기로 교체 및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 제정과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주실 것을 제언했다.

또한, 강성원 의원은 노후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지난2010년 슬레이트 관리 종합대책이 수립되면서 남원시는 2013년부터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예측되는 사업양이 7천199여동으로 앞으로도 2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일 추진의 답답함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에 시, 자체예산을 추가 편성해 방치된 슬레이트를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과 취약계층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 규모를 늘려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이 감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강의원은 또 공공기관 및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에 남아있는 석면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석면건축물 점검을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추진해 줄 것과, 시민들이 얼마나 석면에 노출되는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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