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젊은안무자창작춤판
전국신인안무가대전 진행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6개팀 출전 창작작품 선봬

2020 젊은안무자창작춤판 및 구 제19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이 오는 27일 오후 6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노현택)이 마련한 이번 무대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6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한국 무용예술을 이끌어갈 차세대 안무자 발굴을 위한 이번 무대는 Stay ART Project(안무 임소라), 그랑발레컴퍼니(박소영), 신이컴퍼니(이다현), CDP무용단(박수로), 서천군립무용단(한아로), CHJ dance project(최정홍) 등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코로나19로 세계적 유행의 펜더믹이 선포돼 각종 공연이 한없이 미뤄진 상황에서 진행되는 터라 춤꾼들의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간 예술의 감각을 새롭게 익히고 다변화한 춤판의 새로운 안무를 선보이는 등 내실있는 창작작품에 열중한 안무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참가팀 Stay ART Project는 비슷한 일상에서 재미있는 공연 하나 가볍게 즐기며 예술에 머물길 기대하며 모인 예술 구성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랄 원’을 주제로 이른 새벽 맑은 우물물에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옛 여성의 모습에서 착안해 부정함과 대극이 되는 정함으로부터 시작된 여성들의 기원의 공간을 표현한다.

그랑발레컴퍼니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구성돼 있으며, 전북 최초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발레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무대는 ‘펜더믹 판타지’를 주제로 1부 코로나19 발생 이전 세상은 오지 않는다는 창궐, 2부는 사람과 만남이 공포가 된 미지의 공포, 3부는 인류가 멸종하는 것이 지구를 구하는 길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또 다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신이컴퍼니는 한국춤을 베이스로 한국의 순수예술을 진화시키는 도전을 하는 팀으로 한국무용의 현대화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그때여, 누가 하는 말이’를 주제로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너와 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너와 나를 통해 각자 인생을 살아갈 것을 표현한다.

전북대 현대무용 전공졸업생으로 구성된 CDP 무용단은 실험적 창작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상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작품 ‘바이러스’를 통해 각박한 사회 속에서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을 고독과 고립의 상징화로 표현한다.

방향을 잃고 살아가는 인간들 모습을 결국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소중함과 위대함 그리고 인간의 휴머니즘 전달에 있음에 교감을 나누게 된다.

지난 2017년 창단된 서천군립무용단은 충남 유무형유산을 전승과 재창조에 비전을 두고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에 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꽃 피면 봄, 잎 지면 가을인 줄 안다지’를 통해 순수한 소녀가 여인으로, 하지만 시련과 역경을 사랑의 힘으로 견디며 인간의 본성에 가장 충실한 어머니가 되가는 과정을 그린다.

CHJ dance project는 전북 젊은 예술가로 구성된 단체며, 무용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장르 통합을 구현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작품 ‘타인에게’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소외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도와 소외감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이미지화해 무대위에 구현한다.

전북무용협회 노현택 회장은 “무대 중심은 춤을 추는 사람이지만 춤을 만드는 사람들의 안무는 창작예술의 가치 있는 최고의 전문가다. 춤판의 대명사는 춤꾼과 함께 이를 완성하는 안무자들이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안무를 통한 오늘의 춤을 새로운 지평을 여는 꿈의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가팀과 안무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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