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3일 예원당에서 ‘풍류마루’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유일의 남성 비파 연주자인 정영범이 출연해 비파산조와 창작음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양 기타와 비슷한 비파는 옆으로 눕혀 연주하는 것이 아닌 무릎 위에 세워 손가락으로 튕기며 연주하는 게 다른 점이다.

이번 공연은 ‘이랑의 꿈’, ‘침향무’, ‘연리지’, ‘악몽’, ‘연어’, ‘이족무곡’ 등 한국 비파 음악과 중국 비파 음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그동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채롭고 이색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영범은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국악 부문 대상, 제2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티스트로 참석해 화려한 비파 연주를 선보인 실력자이다.

정영범은 “그동안 비파는 산조가 없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산조의 탄생과 발전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바탕으로 새롭게 음악 구성을 시도한 비파산조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은 선착순 100명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예약은 620-2324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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