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주 수요일 의원모임
도당위원장 합의 추대 논의
당대표-최고위 도전 조율도

‘전북 원팀’을 선언한 도내 정치권이 오는 17일 회동할 예정이어서 정치권내 주요 사안에 대한 추진 방향이 잡힐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회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9명의 지역구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여권내 정치 현안과 관련해 도내 의원들이 합의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21대 전북 국회의원들은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의원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이번 달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17일 모이기로 했다고 모임의 간사를 맡은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전했다.

9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이 오는 17일 회동해 8.

29 전당대회에 앞서 치러지는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일정과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도당위원장 선출은 현재 이상직(전주을), 김성주 의원(전주병)간 양자 대결 가능성이 크지만 정가에선 한 명으로 추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에 선출되는 도당위원장은 차기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위원장 본인의 정치 위상도 강화된다는 점에서 도당위원장 경쟁이 치열하다.

더욱이 집권 여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전북의 도당위원장이어서 두 의원간 물밑경쟁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도내 의원들 사이에선 합의추대 여론이 높아, 결국 한 의원이 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의원들은 이와 함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 도전 문제도 조율할 예정이다.

당 대표의 경우에는 이낙연, 김부겸 등 유력 주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전북 차원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논의할 전망이다.

전북의 관심은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이끌게 되는 최고위원 선출에 모아진다.

도내 지역구는 3선 이상의 중진 정치인이 없어 당 지도부에 포함되지 못한다.

그러나 최고위원 선거는 의원 선수에 관계없이 초재선을 포함,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점에서 도내 의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실제로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지역내 관심이 적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과거 정세균, 정동영, 장영달, 이강래 등 쟁쟁한 정치인들이 여당의 중심부를 차지한 바 있는 전북으로선 21대 국회에서도 지도부 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현재 2명의 도당위원장 후보 중 1명이 위원장을, 1명이 최고위원으로 나가는 방안이 제기된다.

관건은 최고위원 출마 의원에게 전북 정치권이 총력을 다해 지원하는 것.

또 도내 초선 중에서도 최고위원 도전자가 나올 지 주목된다.

일부 초선 의원은 여당 내 탄탄한 라인을 갖추고 있어 당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권유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민주당은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안규백 의원, 지역분과위원장에 진성준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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