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전씨 "부안 선생흔적많아"
보존상태 양호 학술가치 높아

부안군은 지난 9일 부산에 거주하는 전모씨와 어머니 정모씨가 군청을 찾아 집안대대로 물려받은 간재 전우 선생 초상화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상화는 어진화가로 알려진 채용신 화가의 1911년 작품으로 판단되며 간재 전우 선생의 70세 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학술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씨는 “간재 전우 선생의 후손으로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초상화를 어머니의 결정으로 기증하게 됐다”며 “부안은 간재 전우 선생이 수많은 제자들을 키운 간재선생유지(도기념물 제23호) 등 간재 선생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생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기증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기증식은 전씨와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군청 3층 군수실에서 약소하게 진행됐으며 기증식에서 권익현 부안군수는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공유를 몸소 실천한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잘 보존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증패를 전달했다.

한편 군은 기증받은 초상화에 대해 학술연구를 통해 문화재로 지정하고 새로 만들어지는 부안역사문화관 및 간재선생유지에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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